동래구, 내달 10일 동래읍성역사축제 개최
2014-09-25 11:35
4개 테마‧61개 프로그램… 즐거운 교향악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9월이면 동래구 거리엔 구민의 소망이 담기고, 동래읍성역사축제를 알리는 전령인 형형색색의 청사초롱이 걸린다.
제20회를 맞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원에서 4개 테마·61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주최측은 전통과 예술, 창의성으로 어우러진 이번 축제의 테마를 교(交), 향(香), 악(樂) 세 분야로 나눴다.
교(交)는 관광객과 소통하는 어울 한마당, 향(香)은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나는 전통문화 체험, 악(樂)은 문화와 예술의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재구성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송상현 동래부사의 후손을 명예부사에 임명하고, △온새미학교 △드림스타트센터 △다문화 가족 △국술원 동래본관 등 지역주민이 직접 길놀이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오후 1시 30분, 7시), 12일(오전 11시 30분, 오후 5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동래성전투재현 창작뮤지컬 ‘외로운 성’이 북문언덕에서 전문 무술인과 연극인, 그리고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지역 초등학생 어린이 배우의 열연으로 되살아난다.
11일 오전 12시 30분에는 온천장 용각 일원에서 온천수 영구 분출과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동래온천 용왕제 길놀이 행사가, 오후 2시에는 허심청 앞 도로에서 전국 유일의 세가닥 줄로 만든 동래세가닥줄다리기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미니줄다리기로 흥겨움을 더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엔 실시간 대형 LED영상스크린 방영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읍성광장에서는 초가와 난전으로 당시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동래장터가 재현된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상평통보를 본떠서 만든 ‘동래통보’가 통용되고, 동래파전 주막이 열리며, 장날의 으뜸 볼거리 ‘전통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축제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행사로는 환경사랑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 동래읍성가요제, 인공암벽 등반, 폰카‧디카 사진 콘테스트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축제기간 내내 잇따라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 주제관 운영 △동래성전투재현 야간공연 확대 △안전축제운영본부 운영 △미아방지용 손목띠 배부 △야외 카페 운영 △이동용 화장실 확대 △셔틀버스 운행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동래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역사교육형 체험축제"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즐거운 시간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동래읍성역사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dongnae.go.kr/) 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