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효과 누려볼까… 지방 초고층 아파트 분양 러시

2014-09-25 11:04
일조·조망권 우수해 인기, 부산·경산·천안·울산 등 공급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조감도.[이미지=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개장에 이어 서울 제2잠실롯데월드 공사가 진행되면서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지난 몇 년간 오피스 건물 뿐 아니라 초고층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도 속속 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상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는 일조권과 조망권이 우수하고 높은 마천루를 형성함에 따른 가치 상승 등 효과가 있어 인기를 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층수를 높이고 건폐율을 낮춰 녹지공간을 충분히 조성한다는 장점도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올 하반기 입주 단지의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경북권에 들어서는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상위 5곳 중 4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108㎡는 각각 6000만원이 프리미엄이 형성됐고, 전용 59·72㎡도 5000만원이 붙었다.

최근에는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초고층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 청약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공급한다. 3149가구 중 1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지상 최고 35층 높이로 지어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으로 남구청·남부교육청·보건소와 부산은행·부산문화회관·부산박물관 등이 가깝다.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대연고·동천고·중앙고·예문여고 등 통학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26일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 ‘펜타힐즈 더샵’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상 35층 높이에 1696가구(전용 63~113㎡) 규모로 구성된다. 이마트자연호수인 중산호수가 위치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월드컵대로·달구벌대로·수성IC·범안로 이용이 쉽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천안 서북구 성성동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995가구(전용 62~84㎡)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39층 높이로 조성된다. 이마트·코스트코·롯데마트·갤러리아·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과 신대초·두정초·두정중·오성고, 공주대(천안캠퍼스)·단국대(천안캠퍼스)·백석대 등 8개 대학이 위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다음달 울산 북구 매곡동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를 공급한다. 지상 34층 1275가구(전용 71~101㎡) 규모다.

11월에는 우미건설이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2블록 최고 31층 ‘천안 불당 우미린’ 1152가구(전용 84~123㎡)를 공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이마트 등이 입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