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야구 한국 대만전, 홈런 3방으로 한국 조1위 확정

2014-09-24 22:15

한국 대만[아시안게임 야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야구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리그 한국 대 대만전에서 강정호(3점홈런), 오재원(2점홈런), 박병호(솔로홈런) 등 대포3방으로 6점을 뽑아내고 8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태국과 1차전에서 15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한국은 난적 대만에도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를 확정했다.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준결승에서 피하게 된 한국은 금메달을 향한 지름길을 열었다.

한국은 대만 선발 왕야오린을 시작부터 괴롭혔다.

1회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 가볍게 선취 2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강정호가 좌중간 3점홈런을 때려냈다. 

기세가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장샤오징 대신 선발 투입된 왕야오린은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한국은 바뀐 투수 정가이원을 상대로도 쉴틈을 주지 않았다.

재원이 우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1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2회에는 박병호가 성인 국가대표 첫 홈런을 큼지막한 중월 1점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다.

콜드게임 요건까지 1점만을 남겨둔 한국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이날 선발로 나온 양현종이 4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차우찬(2이닝)-한현희(1이닝)-안지만(1이닝)-임창용(1이닝) 역시 호투를 이어가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국 대만전을 본 내티즌들은 “한국 대만, 야구꿀잼” “한국 대만, 시시하네” “한국 대만, 아시안게임 야구 재밌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