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첫 공습,민간인 대량 희생 우려 고조..미국 발목 잡나?
2014-09-24 15:1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시리아 첫 공습이 이뤄진 가운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뿐만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대량으로 희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가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미국 시리아 첫 공습에 대해 “이번 공습으로 여성 1명과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8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른 독립기구인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는 미국 시리아 첫 공습에 대해 “미군의 이들리브 공습으로 한 가족의 어린이 4명을 포함해 민간인 1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리아 첫 공습에는 크루즈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등 160발이 동원됐다.
미국 시리아 첫 공습으로 IS 조직원 70여 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상자가 100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IS 공습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나기 전에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시리아 첫 공습에 대해 “IS를 상대로 한 작전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미국과 중동, 그리고 세계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조직을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시리아 첫 공습에 대해 “첫 공습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윌리엄 메이빌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IS를 분쇄하고 파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캠페인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