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6.25전쟁 넘어 남북통일로’ 주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2014-09-24 14:15
6.25전쟁, 한·미동맹의 재조명 통한 남북통일 방향제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6․25전쟁 제64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2시 대구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학술적으로 규명하고, 대국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육군3사관학교와 영남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는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 이순진 육군제2작전사령관, 원홍규 육군3사관학교장, 노석균 영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관련 기관, 연구단체, 학술기관, 전문가, 생도 및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가에 의한 역사적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6·25전쟁의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6·25전쟁(과거)과 한·미동맹(현재)의 재조명을 통한 남북통일(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에 이어, 미군 참전용사를 대표해 로이드 더드 쥬니어(해병대, 낙동강 전투 참전, 85세, Lloyd Dodd, Jr)씨의 생생한 6․25전쟁 참전증언이 있었고, 이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사관생도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줌으로써 6․25전쟁 제64주년을 상기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정한기 충성대연구소장 교수(대령)의 사회로 제1세션은 ‘6․25전쟁’에 대해 미 오벌린 대학교(Oberlin College) 실라 제이거(Sheila M. Jager) 교수가 ‘동족상잔의 비극(끝나지 않은 한반도의 갈등)’에 대해 발표했다.

제2세션과 제3세션에서는 ‘한·미동맹’과 ‘남북통일’에 대해 육군 김병기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최보선 전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이 ‘한미동맹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군사관계를 중심으로)’와 ‘지난 20년간의 대북정책 평가와 통일한국의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한 영남대학교 김학노 교수와 육군3사관학교 전쟁사학과 명예교수 최용성 박사, 한국국방연구원 이호령 대외협력실장, 한국국제교류재단 차두현 교류협력이사,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영수 교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한규선 책임연구위원 등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3명의 해외 참전용사들은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경주 국립박물관, 대릉원, 양동마을 등을 둘러보며 역사를 탐방하는 등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주낙영 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 5회째를 맞은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자유와 민주, 평화의 가치를 다시 상기하고, 6‧25전쟁의 승리를 견인한 낙동강전투의 의의와 교훈을 되새겨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