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대위 향한 왜곡·폄훼, 가볍게 여길 사안 아니다"
2014-09-24 10:36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비대위원 한분 한분은 선당후사의 각오로 당의 재건에 흔쾌히 참여를 결단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약 이런 결단을 왜곡 또는 폄훼하는 일이 있다면 결코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희상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비대위 구성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적인 시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이번 비대위 구성에 대해 '쌍문동(문희상·문재인) 체제', '선수와 심판을 동시에 하겠다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태 의원 역시 "이번 비대위는 신선함과 개혁성·중립성·혁신성이 떨어지고, 각 계파의 수장들로 구성돼 원로회의에 가깝다"며 비대위 구성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오직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의지 없이 어느 한 분이 참여를 결단할 수 있었겠느냐"며 "당에 대한 애정과 동료애, 이런 것에 대한 신뢰가 당 재건의 급선무임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