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은행, "2030년 중국 수출규모 전세계 30% 육박 전망"
2014-09-24 10:05
국제무역시장도 2016년 다시 상승궤도 탈 것...증가율 8%까지 확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국제무역시장에서의 위상을 계속 키워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HSBC 은행이 23일 발표한 '무역전망보고서'에서 2030년 중국 수출 규모가 전세계 시장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반관영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당일 보도했다.
HSBC는 "지금도 '메이드인차이나'의 위력이 대단하지만 앞으로 중국 제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중국 수출이 전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오는 2030년 29%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는 기업에게는 놓칠 수 없는 비지니스 기회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뿐 아니라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주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농산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중국 농산품 수입이 매년 6%씩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8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두달 연속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498억3000만 달러로 지난 7월 473억 달러 최고기록을 한 달만에 다시 경신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9.4% 증가했으며 수입은 2.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