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김포~제주…가장 인기 있는 항공사는?
2014-09-23 15:51
대형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는 ‘진에어’
편당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편당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노선은 김포~제주 노선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제주 구간 항공편 탑승객 수는 958만명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용객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김포~제주 노선은 국적항공사들의 ‘알짜노선’으로 꼽힌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5곳의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취항중이다. 특히 부산에 거점을 둔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부산~김포 노선과 함께 김포~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공사는 어디일까. 국적 항공사 7곳의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대형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 LCC 중에는 진에어로 조사됐다. 이스타항공을 제외하고 공급석이 많은 만큼 이용객수도 많은 양상을 보였다. 국적 LCC 5곳의 김포~제주 노선 점유율은 약 57%로 대형항공사보다 이용객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제주 노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나타났다. 운항편수가 가장 많은 만큼 이용객 수도 207만98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 1~8월 김포~제주 하늘을 날은 비행기 중 약 24%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로 총 1만2424편이다.
다음으로 대한항공이 운항편수 9268편으로 총 186만9091명을 실어 날랐다. 비행기 1편당 대한항공은 평균 202명을,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167명을 태워 김포~제주 노선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LCC의 경우 비행기 1편당 평균 탑승객은 제주항공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176명), 진에어(174명), 에어부산(161명), 이스타항공(141명)순이었다.
다음으로 제주항공(131만662명), 티웨이항공(114만669명), 이스타항공(92만7560명), 에어부산(38만4125명) 순이었다. LCC 후발업계인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경우 운항편수는 각각 6496편, 6590편으로 이스타항공이 94편 많은 반면 이용객수는 티웨이항공이 약 19% 더 많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포~제주 노선은 각 항공사별로 수익성도 따지고, 항공기 운용 상태와 연휴 기간 등 고객들 수요에 맞춰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 증편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다만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정해진 운항금지시간(커퓨타임‧curfew time) 완화와 제주공항 슬롯(SLOT)이 늘어나면 다양한 시간대에 보다 많은 이용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