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타이녹스, 3년간 적자에서 허덕이다 흑자로 전환된 비결은?

2014-09-21 12:36

[포스코 타이녹스/사진=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태국 유일의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 공장인 포스코 타이녹스가 적자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포스코가 타이녹스 지분 85%를 인수해 세운 태국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 포스코 타이녹스는 연간 생산능력도 동남아 2위 수준인 24만톤 규모다. 하지만 계열사 편입 이후 3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한때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형수 법인장은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 흑자로 돌아선 뒤 올해도 상반기까지 110만 달러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 타이녹스의 지난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작년 전체 판매량의 82%를 넘어섰으며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4%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타이녹스에서는 18종의 다양한 강종을 생산 중이다.

다양하면서 고품질 강종을 생산하는데는 동남아 시장 공략, 특히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 시장 공략하기 위해서다.

태국은 글로벌 가전사와 일본계 자동차사가 몰려 있는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처다. 자동차 배기용 내열강을 개발해 양산하는 등 고급 냉연제품 생산 강종 수를 늘리는 등 맞춤형 고급 제품 생산에 적극 나선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타이녹스는 올 해 거래 고객사를 작년의 2배 수준인 200여개로 확대하고,현재 18개인 생산제품의 종류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