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대책 효과, 지역에 먼저 통하나? 세종, 부산, 대구 가을분양 본격화
2014-09-20 10:01
지역 주요도시 분양 결과에 따라 9.1부동산 정책 효과 전국 확산 여부 확인될 듯
아주경제 조애경 기자 = 9.1대책 효과가 경매시장 등에서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 지방 분양 열기를 주도했던 세종, 부산, 대구 등 지방 3대 도시에서 가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분양 결과에 따라 정핵 효과에의 전국 확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는 지방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곳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체 지방 물량의 23.5%인 74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에서 가장 알짜 노른자위 입지로 알려진 2-2생활권 P1~3권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세종시에서 드문 대형 건설사의 공급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근 분양이 진행된 2-2생활권의 첫 아파트인 '세종 예미지'가 평균 30.21대 1의 평균 청약률 기록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에 불을 지폈다.
P2권역에는 10월 초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메인 브랜드 분양 열전이 개막된다.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1694가구로 구성된다.
P1권역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파밀리에'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29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944가구 규모이다.
P3권역에는 대우건설, 현대사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이 전용면적 59~120m2, 총 3171가구로 구성된 ‘메이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가을 분양도 본격화된다. 지난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에는 총 1만93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반기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상반기에는 1만1462가구가, 하반기에는 8518가구가 공급된 바 있다.
부산은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259가구에 달했던 부산지역 미분양은 7월 말 기준 2822가구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부산 시청 바로 옆 행정중심에 조성되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아파트 216가구, 오피스텔 230실)를 비롯해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와 서구 서대신동 '대신 푸르지오'(959가구), 사하구 구평동 '사하 e편한세상'(1068가구), 다음달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1938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 대표적 활황지역이었던 대구에서도 최근 가을 분양 열기가 뜨겁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총 813가구를 내놓는다. 현대BS&C도 같은 달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 총 283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우신종합건설도 하반기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금포지구에서 '달성 금포우신' 150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정책이 집중 주목하고 있는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지방 부동산 열기를 주도하는 세종, 부산, 대구 지역의 가을 분양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분양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