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즐기는 20·30대 크론병 급증
2014-09-18 16:07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4711명(29.2%), 3620명(22.4%)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령별 환자 증가율도 30대는 47%, 20대는 41% 늘며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2473명에서 2011년 1만3292명, 2013년 1만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을 보이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재원 의원은 “아직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며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