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사태]금융당국, KB금융 비상경영체제·금감원 감독관 파견 유지

2014-09-18 11:31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금융당국이 KB금융그룹에 대한 비상대응체제와 각 계열사에 파견한 금융감독원 감독관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으로 구성된 합동 비상대응팀은 18일 오전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KB금융 이사회의 임영록 회장 해임 결의에 따른 주요 현안을 점검·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전날 임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합동 비상대응팀은 KB금융의 경영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정상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KB금융 계열사에 파견한 금감원 감독관들을 통해 비상경영체제의 정상 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금융위가 임영록 KB금융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린 이후 곧바로 KB금융지주에 감독관 7명을 파견했으며 지난 15일 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등 9개 계열사에 감독관 20명을 추가 파견했다.

금융당국은 KB금융의 경영안정 회복 여부에 따라 파견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