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차세대 서버 신제품 '젠 9' 출시

2014-09-17 15:36

최형광 한국HP 기술컨설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만 높인 게 아니라 새로운 IT환경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에 최적화됐다”며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핵심 컴퓨팅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HP]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HP가 신형 x86서버를 대거 선보였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형 x86서버 ‘HP 프로라이언트 젠9’ 8종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제온 E5-2600 v3’를 탑재했고, HP DDR4 메모리를 장착했다.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여주는 PCIe 액설러레이트, HP스마트캐시, HP 플렉스패브릭 어댑터도 탑재해 출시했다.

한국HP는 이 같은 주요기능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와트당 3배 높은 컴퓨팅 성능과 66배 빠른 서비스 구축 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IT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서버보다 최대 10℃ 이상 높은 45℃의 고온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성능컴퓨팅(HPC)용 서버 아폴로 시리즈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아폴로8000 시리즈는 처음으로 수냉식 냉각기법을 적용해 운영, 유지비용을 감소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형광 한국HP 기술컨설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만 높인 게 아니라 새로운 IT환경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에 최적화됐다”며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핵심 컴퓨팅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HP의 프로라이언트 젠 시리즈는 25년 역사를 가질 만큼 회사의 핵심 x86서버 제품군”이라며 “기존 IT환경과 클라우드 환경의 장점을 결합해 기업의 SW정의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HP는 전세계에서 서버를 가장 많이 파는 업체다. HP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IBM이 뒤를 쫓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HP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25.4%였으며 IBM은 23.6%를 기록했다. 델(16.6%), 오라클(5.9%), 시스코(5.8%)가 그 뒤를 이었다.

HP는 이번 신제품 서버 시리즈 발표로 1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 프로라이언트 Gen9 서버는 이달부터 HP 와 전세계 채널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모델과 고객의 제품 구성에 따라 다르다. 또 HP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