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불량 수류탄 가능성에도 "이미 터져 원인규명 어려울 듯"
2014-09-17 07:47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해병대 수류탄 폭발로 훈련병이 숨진 가운데 불량 수류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A(19)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터져 오른쪽 손목이 절단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에 군 당국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 수류탄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A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지시에 따라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병대 수류탄 폭발로 부상을 입은 B 중사와 C 훈련병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