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불량 수류탄 가능성? "안전핀 뽑고 던져란 소리에.."

2014-09-17 02:00

해병대 수류탄 폭발,불량 수류탄 가능성? "안전핀 뽑고 던져란 소리에.."[사진=해병대 수류탄 폭발,아이클릭아트 제공]

해병대 수류탄 폭발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병대 측의 상황 진술이 나왔다.

16일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를 내렸다"며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해병대 측의 말이 사실이라면 사고원인은 수류탄 불량으로 추정된다. 해병대 측은 훈련 지휘관 등을 상대로 수류탄 조작에 실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 모(19)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또한 근처에 있던 황 모 교관과 또 다른 박 모 훈련병이 수류탄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또 군대에서 사망사고라니 안타깝네요","해병대 수류탄 폭발,군대간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사고가","해병대 수류탄 폭발,억울함이 없게 철저하게 조사해 주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