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이건글라스' 고기능 유리 사업 본격화

2014-09-16 16:15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 결합한 완제품으로 시장 공략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이건창호(대표 안기명)가 유리 브랜드 ‘이건글라스’를 선보이며 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건창호는 창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시스템창호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유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를 결합한 완제품 형태로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건창호가 유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호 및 에너지 관련 제도에 발맞춘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2012년 7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창호등급제)를 도입하면서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제품에 대해서만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건축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됨에 따라 고기능성 유리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건창호는 시스템창호에 로이유리 및 진공유리를 결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건글라스가 취급하는 주요 제품은 미국 카디날사의 기능성 복층 유리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다. 이건창호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카디날사의 유리는 친환경 건물 인증(LEED)을 획득한 건축물에 널리 쓰이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건창호가 독자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는 우수한 단열성능으로 공인성적서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조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창과 유리를 하나의 제품으로 생각해 유리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창호 업체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창호와 유리가 결합된 완제품 형태로 판매할 경우 소비자에게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창호는 오는 19일 신제품 발표회와 대리점 간담회 시작으로 고객 접점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