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1선도시 베이징도 주택거래량 6년래 최저
2014-09-16 10:2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부동산시장 버블붕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1선 대도시이자 수도인 베이징(北京) 주택거래량도 6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256일동안 베이징시의 주택거래량은 11만6342채로 전년대비 무려 43%나 감소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6년래 최저수준이자 지난 5년간 평균을 밑도는 것이다.
신규주택 거래량은 총 5만1882채로 전년대비 37% 감소했으며 기존주택 거래량은 47% 감소한 6만4460채에 머물렀다.
그러나 후징후이(胡景暉) 웨이예워아이워자(偉業我愛我家)그룹 부총재는 시장에 대한 지나친 비관을 경계했다. 후 부총재는 "베이징 주택시장 침체를 둘러싸고 이를 유발한 다양한 요소를 모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면서 "신용대출 감소, 경제성장 둔화 등이 악재로 침체를 유발하고 있지만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광역발전전략 추진 등 베이징 주택시장의 호재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이징의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고 무엇보다 시장수요가 살아있다"면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2015년 다시 회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