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첫 공판 "혐의 인정"

2014-09-15 19:02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병언의 측근이자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구원파 대표 겸 배우 전양자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양자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그러나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자는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노른자쇼핑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 5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전양자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원을 지급해 회사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5월 1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을 당시 “경영지시를 받거나 회사 돈을 빼돌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한 적이 있어 이번 혐의 인정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