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철도노조에 경영정상화 대책 합의 촉구 결의대회

2014-09-15 08:25
8000여명 참여, ‘퇴직금 산정방식 개선’ 합의 요구

지난 5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직원들이 경영정상화 대책 합의를 위한 노사 합의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5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직원 8000여명이 모여 철도노조 집행부에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대책의 조속한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오전 10시 대전역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울역, 오후 3시 영주역, 오후 7시 순천역, 오후 7시 30분 부산역에서 각각 열리게 된다.

이날 참석자 약 8000명은 철도직원 2만7000여명의 30% 가량이다. 이들은 현재 코레일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철도노조 집행부가 퇴직금 산정방식 개선 등 방만경영 해소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부채감축 중점관리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18개 공공기관 중 코레일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노사합의를 통해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코레일은 그동안 교섭 및 노사간담회를 거쳐 지난달 18일 퇴직금 산정방식을 제외한 경영 정상화 대책 모든 항목에 대해 노사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퇴직금 산정방식 개선의 경우 철도노조 직무대리 체제가 ‘차기 집행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중단됐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퇴직금 산정방식 개선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전체 45%인 1만2000여명이 참여해 91%(1만1141명)가 ‘합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292개 소속 중 200여개 소속 직원 및 조합원 약 1만5000명이 서명하고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문희 코레일 경영지원본부장은 “노사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속한 시일 내 노사합의를 체결해 국민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국민행복 코레일로 거듭 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