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대별 수신용 공용휴대전화' 시범운용…25사단 1대대 계급별 생활관에 1대씩 지급

2014-09-14 16:0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방부가 14일 육군 25사단 1대대를 대상으로 '중대별 수신용 공용휴대전화'를 시범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25사단 1대대 예하 3개 중대에서 중대당 수신용 휴대전화 4대를 지난 5일부터 운용하고 있다"며 "각 중대의 계급별 생활관에 1대씩 지급, 일과시간이 아닐 때 공용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0일까지 엿새간의 수신용 공용휴대전화 사용실적은 165건으로, 계급별로는 이병이 75건(46%), 일병이 37건(22%), 상병이 24건(15%), 병장이 29건(17%)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세대(2G)폰인 수신용 공용휴대전화를 시범운용한 뒤 설치재원 확보와 보안대책 등을 고려, 전 부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전 부대에 중대 단위로 2대씩 설치된 수신용 유선전화도 25사단 1대대에선 중대당 5대로 늘려 시범운용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된 부대개방 행사에는 전방 군단별로 예하부대의 32∼46%가 참여하고 있다.

병영 내 고립감 해소를 위해 추진된 인터넷 카페 개설에는 전방 사단 예하 연대급 부대의 90%, 밴드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에는 전방 사단 예하 중대급 이하 부대의 99%가 참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SNS에는 중·소대장, 부사관, 병사, 부모님 등이 한 그룹으로 설정돼 부대지휘에 제한이 없는 범위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시설이 노후화돼 해체 및 이전 예정 육군 부대의 생활관 리모델링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