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에비앙챔피언십 3R 선두 복귀
2014-09-14 08:54
‘베테랑’ 캐리 웹에 1타 앞서…허미정 3위·최나연 장하나 고보경 6위·박인비 10위
김효주(19·롯데)가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복귀했다.
김효주는 1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길이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김효주는 3라운드합계 8언더파 205타(61·72·72)로 ‘베테랑’ 캐리 웹(40·호주)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첫날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수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둘째날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었다.
허미정(25)은 합계 6언더파 207타로 3위에 자리잡았다. 김효주와는 2타차다.
김효주는 14일 오후 8시20분 웹과 함께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금까지 웹과 동반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랭킹은 김효주가 20위, 웹이 9위다. 김효주가 태어난 1996년에 웹은 미LPGA투어에 데뷔했다. 웹은 투어에서 통산 41승을 거뒀다. 그 가운데 메이저대회 트로피는 7개나 된다. 미국LPGA투어 및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 선수다.
이날 바람이 분데다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톱랭커들이 고전했다. 김효주는 퍼트수가 31개에 달했고 린시컴은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공동 6위로 내려갔다.
승부처는 16번홀(파3)이었고, 최종라운드에서도 이 홀이 선수들의 희비를 가를 듯하다.
김효주는 이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했다. 15번홀까지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허미정은 그린주변에서 시도한 쇼트 어프로치샷이 경사를 타고 워터 해저드로 굴러간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고 3위로 밀려났다.
최나연(SK텔레콤)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장하나(비씨카드), 린시컴,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리디아 고)과 함께 6위다. 선두와는 4타차다.
아시아 여자골퍼로 메이저대회 최다승(6승)에 도전하는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지난해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5타차다.
프로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호주교포 이민지(18)는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