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 온주완, 시청자 울렸다

2014-09-12 09:49

'잉여공주' 온주완[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잉여공주' 온주완이 시청자를 울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잉여공주'(극본 박란·연출 백승룡)에서는 현명(온주완)이 할머니의 입원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갔지만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툼을 듣게 된 후 도망을 치는가 하면,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로부터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한 현명은 취업 스터디 친구 지용과 급하게 병원으로 찾아갔다가 병실의 문틈 사이로 자신을 놓고 다투는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화를 듣게 됐다.

작은 아버지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다 큰 놈이 징징대고 그 나이 먹도록 손이나 벌리고 말이야"라며 현명을 욕했고, 몰래 듣고 있던 현명은 끝내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도망치듯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현명은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책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현명의 엄마가 "(할머니가) 마지막까지 이걸 꼭 쥐고 계셨어. 너한테 준다고"라며 현명과 할머니가 웃는 사진을 쥐어주는가 하면 "너무 자책하지마. 할머니는 네 맘 다 아셔"라며 위로하자
오열하는 현명의 모습은 취준생에게 현실에 대한 공감을 사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죄책감으로 처절한 오열연기를 펼쳐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현명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끌어나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