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000원 인상에 샐러리맨들 "가치담배' 어디서 팔아요?"

2014-09-12 00:20

11일 정부가 현 2500원인 담뱃값을 2000원 올리는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담뱃값 2000원 인상 결정에 직장인들이 가치담배(한 개비씩 낱개로 파는 담배)에 눈을 돌리고 있다.

11일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가격 2000원 인상을 추진하며, 앞으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담뱃값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는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직장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가치담배 판매처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치담배는 20~30년 전 담배 한 갑을 살 수 없던 시절에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던 구입방식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가치담배를 파는 판매처가 줄어들었었다. 하지만 최근 금연 바람이 불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가치담배를 파는 곳도 더불어 늘어나게 됐다.

가장 가치담배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도로변에 위치한 박스형 가판대로 학생들이 많은 노량진이나 노인들이 많이 찾는 종로 주변으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 

한편, 담뱃값 2000원 인상 결정에 네티즌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이렇게 해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까" "국민 건강 생각해 담뱃값 2000원 인상했다? 어이없네" "담뱃값 2000원 인상, 다 세금 걷기 위해 그런 거 아닌가" "서민 주머니 털기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