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장관, 아세안 국가 유학생 유치 세일즈 외교 나서
2014-09-11 11:3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대학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황 장관은 11일부터 12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릴 제2차 아세안+3 교육장관회의 공동의장으로 참석해 아세안+3 장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세안 지역 우수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아세안 인재를 타겟으로 한 정부초청 장학생(GKS) 장학금을 확충할 계획으로 아세안 이공계 우수인재를 방학기간 동안 초청해 지방대학, 산업체, 연구소 등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한다.
프로그램을 다닌 학생들 중 국내 이공계 지방대학 대학원을 지원할 경우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말레이시아 부총리, 베트남, 호주, 필리핀, 미얀마 교육장관을 차례로 만나 활발한 유학생 유치활동에 나선다.
아세안 지역은 경제성장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들로 대학교육에 대한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미얀마 등 신흥성장국들은 최근 자국 인재를 해외로 보내는 국비유학생 제도를 시행하거나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대학에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 8만5000명 중 아세안 지역 출신은 700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8.45%에 그치고 있다.
황 장관은 지난 8월 취임 시 대학이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의 기반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동포 유학생을 유치해 새로운 대학의 발전상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장관은 아세안+3 교육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세안 공동체는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번영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역내의 젊은이들이 국경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학문을 접하는 기회를 더 늘려야 하고 서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가운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교육장관회의에서 장관들은 아세안+3 국가 학생들간의 교류 촉진을 위한 방안 등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장관회의는 산하에 실무그룹을 두고 2017년까지 학생교류에 관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학생교류에 관한 가이드라인 개발되면 역내에서 유학생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 장관은 방문기간 중 춤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을 예방해 내년 라오스와의 재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환담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환담에서 한-라오스의 개발 협력의 핵심은 교육 분야로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라오스의 발전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