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자율전공학부 융합인재학부로 개편
2014-09-09 09:3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는 2015학년도부터 자율전공학부를 융합인재학부로 개편해 공공인재전공과 과학인재전공 등 2개 전공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하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융합인재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편되는 융합인재학부는 2009년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기존 자율전공학부의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인문계와 자연계를 아우르는 융복합 전공과목 외에 공공인재(인문계)와 과학인재(자연계) 양성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집중 개설했다.
기본 커리큘럼 로드맵은 자율전공학부와 동일하지만 학기 중에 인문계/자연계 전공을 교차수강한 후 졸업 시에 학위를 선택하던 제도(자율전공학부)에서 융합인재학부로 변경되면서 4학년 1학기부터 세부전공(공공인재와 과학인재)을 선택해 심화과정으로 전공을 수강하고 졸업 시에도 이에 따라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계열별(인문계 35명, 자연계 40명)로 구분해 입학 후 개인 선택에 따라 희망하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4학년 진학 시 최종적으로 전공프로그램(공공인재, 과학인재)을 선택할 수 있다.
1, 2학년은 기초 및 고급교양과목 및 사회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전공기초과목을 수강한다.
공공인재전공은 행정, 법조 등 전문 고급관료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 시 공공정책학사 또는 국제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5급 공채시험(행정고시), 전문 외교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외교아카데미,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다양한 국제기구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건국대의 설명이다.
과학인재전공의 경우 올해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교수진을 대폭 보강하면서 기술직 공무원 및 기술융합 전문 연구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졸업 시에는 기존의 이학사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이 외 기술융합공학사를 추가할 예정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약학전문대학원 진학과 생명과학 및 녹생성장 분야의 전문연구인으로 성장하는데 유리한 교육과정이라고 건국대는 밝혔다.
건국대 융합인재학부는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 전반에 걸친 1:1 상담을 위해 전문 학사지도사를 임용해 일반 학과들과는 다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남서 교수는 “융합인재학부생만이 수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문·사회·공학 및 자연계열을 망라해 설계한 융복합형 교양교과목과 전공기초과목들을 교육하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선호되는 전문직종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교과목들을 선택적으로 설계해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일반 학과 보다는 자기의 미래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