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낮아진 안철수, 추석 맞아 “새로운 시작,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
2014-09-05 21:2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7·30 재·보선 참패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5일 추석을 맞아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지역구 주민과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바른길로 걸어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재·보선 패배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필패론’을 딛고 하반기 정국에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많은 분을 뵙고 귀한 말씀을 들으며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며 “항상 힘이 돼주셔서 감사하다. 평온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7.0%로 6위에 그쳤다.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9.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8%), 안희정 충남도지사 (3.2%), 남경필 경기도지사(3.0%),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1.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