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루미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2014-09-05 07:11
노키아 휴대전화사업부 인수 후 첫 출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루미아' 브랜드의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MS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루미아 830, 735, 730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MS는 이 신제품들의 가격을 삼성전자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보다 상당히 저가로 내놓았다. 

MS 루미아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모델인 830은 무약정 언락 단말기의 세전 소비자 가격이 약 330 유로(43만7천원)로 정해졌다. 또 '셀피 폰'이라는 별명이 달린 루미아 735는 219 유로(29만원), 3세대(3G)망용 듀얼 심 모델인 루미아 730은 199 유로(26만3천원)다.

MS는 PC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의 지위를 누렸으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시대가 온 후부터는 시장 흐름을 제대로 따라기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MS 윈도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7%에 그쳤다.

또 윈도 OS를 쓰는 스마트폰은 거의 모두가 루미아였고, 다른 제조사가 윈도 폰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