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추석 맞아 탈북·다문화 등 소외계층 청소년들 격려

2014-09-04 15:27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4일  탈북·다문화 등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기관인 '무지개청소년센터'를 방문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탈북·다문화 청소년들이 심리적인 안정부터 생활·학습·자립 능력 향상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청소년 전문기관이다. 

한국어를 교육하는 '레인보우스쿨'을 비롯해 진로교육을 하는 '무지개 잡', 자기계발 및 정서함양을 위한 '다톡다톡 소모임'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적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 및 다문화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탈북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수업 등을 참관했으며, 이 센터에서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과의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2002년 탈북한 뒤 대림대 조리학과를 다니면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는 정모군, 2011년 홀로 탈북해 얻은 한 살배기 아들과 함께 사는 양모씨, 카자흐스탄에서 2012년 입국해 내년에 평택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예정인 황모 학생 등과 만나 한국 정착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는 한 탈북학생이 직접 만든 음료를 시음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