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 환자 비만도 일반인보다 낮아
2014-09-03 16:51
3일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 환자 3만6740명과 질환이 없는 일반인 3879명의 체질량지수를 분석한 결과 각각 23.47, 23.94로 대장암 환자가 일반인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결과는 그간의 해외 연구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서구 국가에서 진행된 대규모 인구집단 대상 연구를 보면 대체적으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병 확률이 높았다.
김진천 대장항문학회장은 “비만 정도가 서구에 비해 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체질량지수가 대장암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대장 건강을 지키고 정기검진으로 대장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