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는 천의 얼굴? ‘야경꾼 일지’서 변화무쌍 표정연기 ‘눈길’
2014-09-03 15:58
MBC ‘야경꾼 일지’에서 능청스러우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고, 진지한 것 같으면 어느새 한없이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돌변하는 정일우(이린 역)의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일 연속 방송된 ‘야경꾼 일지’ 9, 10회에선 박수종(이재용)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고 도망자 신세에서 탈출하게 되는 이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아버지 해종(최원영)의 죽음에 자신이 모르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명을 벗은 후 아버지 죽음에 관한 진실 찾기에 박차를 가하며 다른 어느 회보다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던 이린의 모습을 정일우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입체적인 극중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기산군(김흥수)의 명으로 자신을 감시하는 무석(정윤호)에게 농담을 건네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가도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 도하(고성희)를 생각할 때는 애틋한 마음을 그대로 표정에 담아 냈다.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조상헌(윤태영)과 마주할 때는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여기에 자신의 곁을 지키는 아기 귀신 랑이(강지우)와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다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애잔하게 물들였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표정 연기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정일우의 호연에 힘입어 ‘야경꾼 일지’는 월화 드라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9화와 10화는 각각 전국 기준 시청률 12.1%, 8.6%를 기록하며 결방 후유증 없이 월화 극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야경꾼 일지’ 9, 10회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정일우의 각양각색 다양한 표정연기에 “바지부자가 아니라 표정부자라고 불러야 할 듯” “능청스럽다가도 진지하고, 이린의 매력에 폭 빠졌다” “어쩜 표정이 저렇게 다양할까 정일우 연기 물오른 듯” “표정이 정말 풍부해졌음 야경꾼 일지 정말 꿀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