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나의 결혼 원정기' 네 남자, 결혼할 수 있을까?

2014-09-03 09:01

'나의 결혼 원정기'[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결혼하고 싶은 네 남자 김원준, 김승수, 박광현, 조항리가 '결혼 원정'을 떠났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파일럿 프로그램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는 MC 김국진과 출연자 김원준, 김승수, 박광현, 조항리가 그리스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스 미녀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네 남자,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김원준, 김승수, 박광현, 조항리는 결혼하고 싶은 각자의 사연이 있었다. 유부남을 벗어나고 싶은 김승수와 진짜 사랑이 어딘가에 있으리라고 믿는 김원준, 나이 든 아버지를 위해 결혼하고 싶은 조항리까지 사연은 다양했다.

네 사람은 '결혼'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미모의 신부 요인나를 만나러 그리스로 떠났다. 그녀의 선택을 받기 위한 네 남자의 경쟁은 치열하다 못해 뜨거웠다.

조항리는 요인나를 위해 상의를 벗었다. 절벽 다이빙으로 자신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옷을 벗은 것.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공개했지만 큐피트의 화살은 김승수를 향했다. 즉석 인기투표에서 1위로 꼽힌 것.

또한 요안나와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예비 장인과 장모의 첫 인상 1위로는 박광현이 뽑혔다. 부엌 일을 하는 박광현의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미녀를 쟁취하기 위한 네 남자가 펼칠 경쟁의 서막이 열린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안 된다. 해외로 나가자"는 김국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의 결혼 원정기'.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4인방이 그리스에서 사랑을 찾고자 한다는 설정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 등을 통한 짝짓기는 다소 아쉽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끌어내지 못하고 겉에서만 맴돌았던 '나의 결혼 원정기', 그리스로 떠난 네 남자는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