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675억달러…14개월 만에 꺾여
2014-09-03 06: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14개월 만에 주춤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한국은 6위 브라질과 격차가 소폭 벌어졌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5억3000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4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파운드화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예치금(217억3000만 달러)가 0.1% 늘었고, 금 보유 규모는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1.3%)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7개월째 보유량이 그대로다.
한편 7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6위 브라질(3768억 달러)보다 88억 달러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