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구조조정 인원 400명으로 노사협상 타결

2014-09-02 17:4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현대증권은 구조조정 인원을 약 400명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중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적은 261명이 신청하면서, 200여 명을 해고 예고 대상자로 선정해 추가 구조조정을 이달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노동조합 측은 반발하면서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과 단식투쟁을 진행해왔다.

이날 윤경은 사장은 천막농성중인 이동열 노조위원장을 찾아 교섭을 거듭한 끝에 위와 같은 내용으로 타결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구조조정 인원 결정화 함께 성과향상 프로그램 도입, 부장직급 연봉제 도입, 인사제도 개선방안으로 노사합동 태스크포스팀(TFT) 구성, 희망퇴직 확정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 등도 논의하면서 추후 상생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단식 투쟁과 천막농성을 철회하기로 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극적 타결로 그간 반목하던 현대증권 노사관계를 종식시키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노사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