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밝힌 이병헌, 과거 이민정 앞에서 "눈물 흘렸다"

2014-09-02 18:40

이병헌 공식입장[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협박을 받은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이병헌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힘든 사건을 겪었을 때 아내 이민정의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병헌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그 친구(이민정)도 상처를 받았다"며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 친구가 무슨 죄가 있다고 같이 당하는데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미안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내 손을 잡으면서 힘내라고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며 "당시 눈물이 떨어져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때 많이 울었다"며 이민정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 공식입장, 이민정한테 미안할 것 같다", "이병헌 공식입장, 이민정이랑 좋았던 사이 나빠졌을 듯", "이병헌 공식입장, 이병헌도 나쁘고 협박한 여성들도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은 최근 20대 여성들로부터 50억원대 금품 요구를 받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이병헌은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며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이병헌은)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1일 이들은 검거됐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 이들을 압수 수색 한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