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대책] 귀성 7일, 귀경 8~9일 혼잡… 서울~부산 8시간

2014-09-02 11:12
3945만명 이동, 추석 당일 가장 많아… 귀성 교통량 분산

일자별 이동 인원.[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추석 연휴 전국에서 4000만명에 가까운 ‘민족 대이동’이 펼쳐지게 된다. 이중 추석 당일인 8일 이동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귀성인원은 7일, 귀경은 8~9일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 귀성은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귀경은 교통혼잡이 벌어질 전망이다. 귀성 시 서울에서 부산간 예상시간은 8시간, 부산에서 서울까지 귀경은 7시간 40분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5~11일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945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시 이동인원인 3482만명 보다 13.3% 증가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564만명으로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 이중 8일에는 최대 741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11.2%)·철도(3.3%)·항공기(0.6%)·여객선(0.5%) 순이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34.2%)·서해안선(14.2%)·남해선·호남선(각 8.6%)·영동선(8.2%) 순으로 이용객 비율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 및 귀경기간 예상 통행.[자료=국토교통부]

귀성인원 비율은 7일 49.5%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인원은 8일(38.8%)과 9일(43.5%)에 몰렸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 7일 오전에 출발한다는 비율이 32.7%로 가장 많고, 귀경은 8일 오후 출발이 31.9%, 9일 오후가 28.4%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추석 당일부터 화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승용차로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이 교통량 분산으로 작년 추석보다 1시간 내외로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경은 작년보다 휴일이 줄어 10분 정도 증가하게 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 8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으로 조사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6시간 5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