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강정마을회 "해군기지 갈등 해법에 윈윈”

2014-09-02 11:32
원희룡,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마을 편에 서서 추진할 것"

▲지난 1일 저녁 강정마을회 회장단이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오른쪽 두번째)와 면담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원 지사는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해군기자와 관련해서는 모든 일에 마을 편에 서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강정마을회 회장단이 제주해군기지 진상조사 지원 등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서로 윈윈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1일 저녁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 마을회 회장단 5명이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면담했다고 2일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내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 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 대화의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은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를 중시해 차근차근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실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지역발전계획은 앞으로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