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시민을 대상으로 8월 한달간 내년도 예산편성에 관련한 사업을공모한 결과, 1,017건을 제안받았다.

올해로 4년째인 시민 참여 예산 사업 공모는 2011년 33건, 2012년 207건, 2013년 721건 등 해마다 공모 참여율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처럼 시민 제안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시에 바라는 기대 욕구가 높아진 결과다.

이번에 시민들이 제안한 예산 편성 사업 내용은 대기 승객을 알려주는 LED 조명 버스정류장, 성남시 상징 꽃-철쭉 동산조성, 공동주택 난방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 산후조리원 건설 등 다양하다.

이외에도 노후한 담 벽화조성, 마을버스 도착 알림 설치, 취약계층 홀몸 노인 주거개선사업, 무료자전거 대여소 설치, 사랑의 과일나무 가꾸기, 느티나무 사랑축제 등의 내용도 제안받은 상태다.

또 사업비 중점 투입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5,925명이 참여해 복지·보건 (31%), 교육·문화(23%), 환경(17%), 도로·교통(13%) 분야의 순으로 비중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시는 시민이 제안한 사업과 사업비 중점 투입 분야에 대한 담당 부서 검토,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정책토론회를 거쳐 5개 사업을 선정한다.

또 선정한 사업은 내달 8일 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 열리는 성남시민의 날 행사 때 제안자가 700여명 시민 앞에서 직접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은 심사위원이 돼 1건의 사업을 선정·기표하는 방식으로 우수제안사업을 심사한다.

한편 시는 기표 결과에 따라 당일 최우수사업 1건, 우수사업 1건, 장려사업 3건 등 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