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 휴가는 양평군 농촌체험마을로
2014-09-01 14:44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살아있는 자연 속에서 수확의 기쁨을 맛볼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좋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경기 양평군의 농촌체험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자연을 벗삼아 수확의 기쁨과 전통놀이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끼할 수 있는데다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숨겨진 가을 휴가지 같은 곳이다.
양평군 체험마을 15여곳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마을별로 가을수확 체험축제가 펼쳐진다.
◇고송리 마들가리마을 = 양평군 양동면 고송리 612-6에 있는 마을이다.
양평 최단 북동쪽에 강원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풍부한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 마을이다.
야영지와 목공예체험관, 산판체험장, 마들가리숲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관람, 트랙터마차 타기, 뗏목타기, 부추따기, 숙개떡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 =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107-1번지, 중앙선 국수역에서 가까운 마을이다.
무릎 정도의 논밭의 벼를 바라보며 곤충들의 모습과 마을을 친구삼아 걷다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느긋함을 배울 수 있는 완벽한 농촌체험마을이다.
따로 민박은 없지만 마을회관을 이용하거나 따뜻한 느낄 수 있는 농박(농가민박)으로 1박2일을 머물 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 올라 앉아 고구마와 감자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다. 제육볶음 쌈밥 등 웰빙 식사도 가능하다.
고구마·땅콩 수확, 숲체험, 나무수레 씽씽이 타기, 움집원시인 체험, 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 양평군 용문면 연수1리 조현리 181에 아담한 산과 맑은 계곡물이 반겨주는 마을이다.
보릿고개마릉느 1950년~1960년대 먹을거리가 없던 어렵던 시절에 즐겼던 음식과 놀이를 재현하는 체험을 해보고, 잠시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마을이다.
꽁보리밥과 호박밥, 쑥개떡, 보리개떡 등 추억의 먹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보리개떡 만들기, 고구마 수확, 제기만들어 차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순두부 만들기, 맨손 송어잡기 등이 다양하다.
◇옥현리 가루매마을 =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451에 있는 마을이다.
'친환경 농법'의 메카답게 20여년 전부터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반딧불, 지렁이, 땅강아지 등 곤충류가 많이 자란다. 특히 가을철에는 메뚜기가 뛰어노는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보이지 않는 배나무 밭, 소박한 나무다리와 분수, 그 곁에 어우러진 꽃과 나무, 호수와 산이 한 폭의 그림이다.
도심을 벗어나 땀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농사체험, 공예체험, 떡만들기 등 심신의 치유를 위해 적합한 장소다.
논에서 메뚜기를 잡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이밖에 고무줄총 만들기, 감자점 만들어 먹기, 촛불산책, 솟대만들기 등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득하다.
◇화전리 옹달샘꽃누름마을 =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726-2에 있는 마을로, 수십개의 옹담샘이 있는 마을이다.
꽃밭인 화전리 답게 마을 구석구석 아름다운 빛깔의 야생화가 눈을 메우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 입구의 은행나무는 700~800년이 족히 넘는 긴 생명력을 지닌 마을의 유산이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노란 빛으로 물들어 마을을 환히 비춰주는 나무 덕에 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무지갯빛 동화 마을같다.
토마토와 포도, 옥수수 등 농산물 수호가하기, 쑥떡·화전 만들기, 손모내기와 산나물 체험,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 9월에는 본격적인 포도 따기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는 체험은 꽃누름이다. 화려한 꽃을 이용해 압화 공예와 천연 염색, 의류 페인팅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양평 농촌체험마을 예약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을수확체험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ypnadri.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