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탄생 40주년, 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LA타임즈)

2014-08-29 16:54

[헬로 키티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LA타임즈는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로키티 현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하와이대학 인류학자 크리스틴 야노 교수는 “그녀는 만화 캐릭터이며 작은 여자아이로 고양이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단 한번도 4개의 발로 서있는 모습이 그려진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헬로키티는 일본 산리오(Sanrio)가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오해했을 수 있겠지만 영국인이다”라고 언급했다. 키티의 풀네임은 ‘키티 화이트’이며 ‘초등학교 3학년생’이다.

허핑턴 포스트는 크리스틴 야노 교수의 설명을 확인하기위해 산리오 영문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수의 주장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다.

산리오 홈페이지에 따르면 키티는 런던 태생이며 별자리는 전갈자리, 키는 사과 5개, 몸무게는 사과 3개 정도라고 소개됐다.

또 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임을 뒷받침하는 사실 중 하나가 ‘키티는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고양이는 키티의 아버지 ’죠지 화이트‘가 선물한 것으로 돼있다.

또한 키티에게는 쌍둥이 여동생 ‘미미 화이트’도 존재한다. 키티가 귀에 달고 있는 리본은 키티의 어머니가 미미와 키티를 구분하기 위해 각각 다른 귀에 색깔이 다른 리본을 달았다고 설명돼 있다. 또 키티에게는 남자친구 ‘다니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은 헬로키티 탄생 40주년으로 전 세계에서 키티와 관련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한편 키티의 LA타임즈 기사를 접한 만화 ‘피넛(Peanuts)'의 트위터 계정에는 “We can confirm, Snoopy is a dog(분명히 말하지만, 스누피는 강아지다)'라는 코멘트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