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네티즌 "이젠 미꾸라지도 걷겠네"
2014-08-29 08:32
최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물고기가 오랜 기간 물 밖에 있을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물고기인 폴립테루스(Polypterus)에게 약 1년 동안 육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 시켰다. 육지에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폐를 가진 이 물고기는 ‘걷는 훈련’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효과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인 폴립테루스는 유선형 모양의 지느러미가 있으이며, 그 형태가 마치 '발'인 양 바닥을 걷는 모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느러미를 최대한 몸에 밀착시키고 머리를 가능한 높게 올린 모습은 동물이 네 발로 걷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미끄러지거나 흐느적거리지 않고 가능한 똑바로 걷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신체 구조 역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슴골격이 더 단단하고 긴 형태로 바뀌었다. 두개골과 가슴 골격의 접촉이 적어지고 머리와 목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게 됐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연구를 이끈 맥길대학교의 한스 라르슨 교수는 "화석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이 물고기의 해부학적 신체구조가 육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고대 물고기 역시 폴립테루스와 같은 방식으로 헤엄치는데 사용하던 지느러미를 점차 팔다리로 변화시켰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가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이젠 미꾸라지도 걷겠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등장, 대박",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이게 가능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