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 하던 민간어선 선원 손가락 절단 부상

2014-08-27 17:48
수색작업 동원 바지, 기상 악화로 일시피항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하던 선원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7시 50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만동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저인망 어선에서 그믈을 던지던 정모(40)씨의 손가락이 절단됐다.

정씨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끝마디가 절단되고 네 번째 손가락은 찢기는 부상을 당해 목포 한국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부터 17회에 걸쳐 잠수사 34명을 투입해 수중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사고해역의 물결이 거세지는 등 기상상태가 악화돼 현장에 위치한 바지선은 이날 오후 3시 35분경 피항지인 서거차도로 이동했다.

대책본부는 해상수색에 동원된 함정이나 민간선박은 기상상태를 파악해 피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