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 화재 속에서 고성희 구출 ‘폭풍 오열 연기’ 눈길
2014-08-26 23:30
2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ㆍ연출 이주환 윤지훈)’ 8회에 이린(정일우 분)은 약재 창고 화재 속에서 도하(고성희 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린은 자신을 해하려는 세력을 찾기 위해 무기창을 찾았다. 이린은 수호귀신을 이용해 목에 상처가 난 자객을 찾으려고 했는데 자객은 무기창의 관리였던 것. 이린은 자객을 따라 약재 창고로 따라왔지만 화재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됐다.
뒤늦게 화기를 따라 찾아온 도하가 불 속에 있는 이린을 발견했다. 도하는 이린을 구한 뒤 불길 속에 갇혔고 이린은 약재 상자를 들고 먼저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린은 자신의 몸에 물을 부은 뒤 다시 불 속에 휩싸인 약재 창고로 들어섰다.
이린은 창고 속에서 쓰러져 있는 도하를 발견했다. 이린은 “눈 떠봐. 너까지 가면 사람들 말이 맞는 거잖아. 내가 정말 불길해서 내 곁을 떠나는 게 맞는 거잖아”라며 “날 혼자 두지마. 눈뜨라고”라며 쓰러져있는 도하를 붙잡고 오열했다. 이린은 도하 역시 자신과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것을 알고 연민의 정을 쏟아냈다.
이린의 오열 속에 도하는 눈을 떴다. 이린은 도하를 업고 불길 속을 빠져나왔고 서로에 대한 연민에서 사랑의 감정까지 이어질 정도로 애틋함을 느꼈다. 이린은 도하를 업고 걸으면서 “고맙다. 이리 곁에 있어줘서”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무석(정윤호 분)은 뒤에서 이린과 도하의 애틋한 모습을 씁쓸하게 쳐다봤다. 이린을 사모하는 박수련(서예지 분) 역시 둘의 모습에 질투를 느꼈고 약재권을 사담(김성오 분)의 수하에게 넘겼다. 무석과 박수련의 엇갈린 짝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방송 말미 조상헌(윤태영 분)은 여각에 있는 이린이 자신이 어린 시절 모셨던 월광대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