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새로운 장외주식 'K-OTC시장' 공식 출범
2014-08-25 14:1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장외 주식 거래 시장인 'K-OTC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했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정부당국, 증권업계, K-OTC시장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OTC 출범식을 개최하고,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OTC시장은 과거 프리보드를 전면 개편한 장외 주식시장이다.
K-OTC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신규 지정된 56개를 포함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총 104개 비상장 회사의 주식이 거래된다.
K-OTC시장에서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증권회사에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전화, 컴퓨터 등을 이용해 매도, 매수 주문을 내면 된다.
다만, 투자자는 증권사가 고지하는 비상장주식 투자위험성 등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주문이 가능하다.
그간 투자자들은 장외 주식을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거래상대방과 1대 1로 직접 협상해 거래했다.
금융협은 9월 중에 K-OTC시장 지정기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매년 정기적으로 지정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꾸준히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금투협은 이번 제1부인 K-OTC시장 거래종목 이외에도 비상장주식의 원활한 거래를 위한 호가 게시 플랫폼인 제2부도 준비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2부 시장의 경우 증권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업무요건 정의, 호가 게시 업무절차, 시스템 개발 필요사항 등 구체적인 개설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