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세계태권도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첫 정상

2014-08-24 15:02
한마당 나흘간 열전 마무리

24일 오전 포항체육관에서 우석대학교가 도약과 함께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송판을 격파하는 최고난도의 신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국기원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우석대학교가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통합부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우석대학교(김지윤 외 10명)는 24일 오전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한마당 국내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Ⅰ․Ⅱ 통합부문 결선에서 평점 68.70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태권도의 기술동작들을 다양하게 창작, 구성하는 경연으로 주니어(만 18세 이하)와 시니어 통합부문(만 19세 이상)으로 구분돼 있고, 국내 시니어 Ⅰ․Ⅱ 통합부문의 경우 참가자 연령대의 특성상 대학생 비율이 높아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참가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이 부문에서 4연패를 달성하며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던 세한대학교가 올해 한마당에 불참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었다.

우석대학교는 격파와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하며 조 3위(60.80점), 전체 8위의 결과로 결선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결선에 오른 우석대학교는 도약과 함께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송판을 격파하는 최고난도의 신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예선을 1위(68.80점)로 통과한 전주대학교는 결선에서 62.80점으로 상지대학교(63.10점)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고, 2위는 경민대학교가 차지했다.

우석대학교 팀 대표인 김지윤(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2학년) 학생은 “한마당 팀 대항에서 우리 학교가 처음으로 우승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시범단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너무 바빠서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우리 스스로가 새벽까지 시간을 쪼개가면서 수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연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한마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정만순 국기원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창조경제도시이자 행복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 포항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태권도의 무한한 가치와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번 한마당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한편, 무술문화전문매체인 ‘무카스(MOOKAS)’는 한마당 역대 최초로 어제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각종 경연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