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부산 국제금융중심지 도약 적극 지원"…금융센터 준공식 참석
2014-08-22 14:26
취임후 세번째 부산방문…중소·중견기업인과 오찬 '금융보신주의' 혁파 의지표명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부산을 방문, 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7월 북항 재개발 현장 방문과 9월 부산국제영화제 준비현장 시찰에 이어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지상 63층 규모로,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부산은 국제적인 물류 중심지이며 튼튼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도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해양·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기능을 활성화한다면 경쟁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화 시대에 우리 경제의 발전을 주도해 온 부산이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준공식이 끝난 뒤 BIFC에서 수출기업, 창업기업, 우수기술기업 등 부산 지역 중소기업인 70여명,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중소기업 수출 및 금융 유관 부처·기관 인사 등 11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은 제2의 무역입국을 선도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애로 및 제도개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경제성장의 돌파구로 삼고, 기술혁신과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해야 할 중소기업이 겪는 '사고만 안나면 된다' 식의 금융기관 보신주의를 혁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