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근혜 대통령, 유민 아빠 만나 세월호 해결 의지 보여라”
2014-08-20 10:4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0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도 유민 아빠를 만나 세월호 참사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유민 아빠를 꼭 만나 달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언급한 유민 아빠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다.
박 위원장은 회의 직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씨와 면담을 가진 것을 거론하며 “우리가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고 말한 뒤 “유민 아빠가 대통령을 만나보고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을 향해 “새누리당의 노력과 책임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며 “유가족이 그동안 새누리당을 찾지 못한 것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