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
2014-08-20 07:2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오른 6779.3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6% 상승한 9334.2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오른 4254.45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6% 상승한 335.6을 기록했다.
오는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러시아ㆍ벨라루스ㆍ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관세동맹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6일 민스크를 방문해 관세동맹 회원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회담에는 EU 집행위원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EU-관세동맹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EU 대표를 보내달라는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 공보실은 “민스크 회담에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렐 데 휘흐트 통상담당 집행위원, 귄터 외팅어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선 ▲올 6월 말 체결된 EU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협정 이행 문제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중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ㆍ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어떤 합의를 도출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민스크에서 성사될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동은 올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포로셴코는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지난 6월 6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처음으로 짧게 면담했다.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몰러 머스크의 올 2분기 세전 이익은 30억9000만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았다.
독일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는 중장기 차원에서 일부 사업부문을 없애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져 2% 정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