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2014-08-19 07:2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 상승한 9245.3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0% 오른 6742.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1.32% 상승한 4229.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41% 오른 3076.16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우크라이나의 파벨 클림킨,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등 외무장관들은 지난 17일 저녁 독일 베를린에 있는 외교부 영빈관에서 5시간 이상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 4개국이 대화를 통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다른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성을 위협하는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양보는 있을 수 없고 반군이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해 난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개국은 앞으로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에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파벨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8일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5시간 동안의 힘든 대화였지만 진전을 위해선 이런 회담이 여러 차례 열려야 할 것 같다”며 “국가가 마지노선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타협은 있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그것을 넘지 않았고 파트너국들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방면에 걸쳐 검토했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의 조속한 중단, 국경 통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정치적 사태 해결 과정 개시 조건 등에 특별한 주의가 기울여졌다”며 “이 모든 문제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자회담을 계속하기로 했고 그에 따른 구체적 결과를 4개국 정상들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논평에서 “힘든 대화였지만 일부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휴전과 새로운 희생 방지가 우리의 목표다. 19일까지 4자회담을 어떻게 이어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