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공포] 석촌지하차도 주변 건물 이상무…부동산시장 '잠잠'
2014-08-19 17:30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잇따라 동공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 건물에는 아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측기를 확대 설치하고, 주변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열고 있다.
싱크홀 공포가 확산되면서 동요할 것으로 예상됐던 주변 부동산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은상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토목부장은 “계측기를 달아 점검한 결과 현재로서는 주변 건물에 전혀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할 것을 고려해 건물 수십곳에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판단에는 차도 양쪽에 있는 폭 8m의 공동구 점검 결과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점검 결과에도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위해 문제 구간인 919공구뿐 아니라 인접 구간인 920공구 인근 건물에도 계측기를 확대 설치했다.
이 부장은 “920공구의 경우 150곳에 설치했던 계측기를 86곳에 추가로 설치해 총 238곳에 설치가 완료됐다”며 “계측기 설치와 관리를 통해 혹시나 이상이 없는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변 지역을 순회 방문해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은 “‘우리 집에도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 ‘집이 내려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느끼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주변 지역을 직접 찾아가 계측 데이터를 포함한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큰 혼란을 겪은 송파구 일대 부동산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석촌지하차도 인근 T공인 관계자는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지하철 공사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매와 같은 부동산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