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에 ‘혼신의 집’ 김현진 건축사

2014-08-19 11:00
양평패시브하우스…케이팩토리 등 8명 수상자 선정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 김현진 건축사의 '혼신의 집'.[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창의력이 뛰어난 젊은 건축사 발굴을 위해 열린 신진건축사 공모전에서 주변 자연과 소통을 담은 ‘혼신의 집’을 만든 김현진 건축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진행한 ‘2014 대한민국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에서 최종 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상은 올해 2회째로 잠재력 있는 신진건축사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만 45세 이하 건축사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올해 공모에는 41명의 신진들이 지원해 1차 서류와 2차 현장심사 등을 거쳤다. 심사는 대표 설계작품의 완성도, 건축사로서의 창조적 역량 및 건축주·시공자와의 소통 능력 등에 주안점으로 두고 이뤄졌다.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김현진 건축사(에스피엘케이 건축사 사무소)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계는 물론 시공까지 최선을 다한 자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건축사의 대표 작품 ‘혼신지 집’은 연꽃으로 가득 찬 저수지(혼신지) 등 주변 자연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한 건축이다. 인근에서 생산되는 청석으로 담을 조성해 건축물과 대지를 연계했다. 방문·창호·홈통 등에 적용한 세부 디자인도 건축사의 진지한 노력을 드러냈다는 게 심사 결과다.
 

양평패시브하우스(왼쪽)와 케이팩토리.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최우수상에는 윤태권 건축사(엔진포스 건축사사무소)와 노영자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엘아이엠(LIM))가 각각 선정됐다.

윤 건축사는 대표 출품작 ‘양평패시브하우스’에서 적은 유지비용을 목표로 하는 전형적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기본요건에 충실하고 사용자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다채로운 공간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노 건축사는 ‘케이 팩토리’에 색상 및 질감에서 탄소를 연상시키는 내외부 마감재를 사용해 건축주인 탄소소재 제품 공장의 개성을 담고, 건축물의 주요 위치에 회사 로고의 주조색인 붉은 색상을 적절히 강조해 건물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돋보였다.

대상 및 최우수상(3점)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 우수상(5점) 수상자에게는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이 수여된다. 11월 중 시상식과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국토부는 수상자들에게 정부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정책 및 사업 관련 심의·자문위원 위촉과 작품집 제작, 홍보 및 ‘신진건축사 설계․아이디어 공모전’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 홈페이지(http://kraa.k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